2018년 3월 27일 주간한사성

한사성
2021-11-14
조회수 256

[#주간한사성]

1. #미투운동과_함께하는_시민행동 
금요일 저녁에 진행된 문화제까지 잘 참석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여성주의 다큐멘터리 감독 이선희 선생님이 한사성의 발언 일부를 찍어 보내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서 활동하는 한 활동가는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몸 담았던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터져 나온 미투운동을 자세히 설명했다. 익명으로 지칭한 교수들의 적나라한 성폭력 행위가 끝도 없이 이어졌다. 이 활동가의 발언을 일부 발췌한다. 


“제가 결정적으로 한국외대에 정을 떼고 배울 게 없다고 느낀 것은 임용 과정에서 성차별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 공간이 더 이상 배움의, 학문의 공간이 아니라 차별을 재생산하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공간을 떠나 현장에서 배우고 있다. 


그렇다면 해당 교수들만 싹 갈아치우면 될까. 지금 나오는 미투운동의 가해자는 교수 위주이지만 동기, 친구, 지인, 선후배 간의 성추행과 성희롱도 많다. 그렇다면 한국외대가 진짜 썩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일까. 저는 사회에 나와서도 많은 성희롱을 당했다. 그렇다면 사회이기 때문에 험한 일을 당하는 것일까. 저는 고등학생 때도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 가정은 안전할까. 아빠에게 성폭력 피해를 말하니 ‘너는 더 큰 권력에 대항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저는 외대를 고발한다. 그리고 사실 모든 사회를 고발하기 위해 나왔다. 저는 여성이 말하면 이 세상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아주 작은 변화를 꿈꾸지 않는다. 가부장제 자체를 박살내는 사회를 원한다.“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다른 활동가는 “‘결백하다’고 주장하는 남성이라면, 가해자를 보호하지 말라. 2차 가해 하지 말라. 미투운동을 묵살하는 이들에게 ‘안 웃기다’·‘그것은 2차 가해다’라고 말해 달라”고 요구하며, 남성 중심의 젠더 규범과 젠더 권력 구조를 비판했다. 이 단체의 또 다른 활동가는 “제가 겪은 성폭력 경험만 이야기해도 2018분을 다 채울 수 있다”며, 돌발적이고 집요하게 발생하는 성폭력 가해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피해를 이야기하면 ‘왜 유독 너에게만 성범죄자가 꼬이냐’고 이상하게 본다. 그런 질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만큼의 가해자가 있을 뿐이다”고 지적했다. -




[#주간한사성]


2. 미국 국토안보부와의 수사 공조로 텀블러에 여동생 강간 모의를 한 남성을 잡았다는 기사, 저희 페이지에 공유된 것 모두 보셨죠? 텀블러가 언제까지나 무법지대로 남을 거라는 생각은 큰 오산입니다.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미국 국토안보부가 미팅을 가졌습니다.


3. #사이버성폭력_피해자_지원을_위한_안내서 가 배포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성폭력 피해지원 유관기관과 경찰청 등에 배포될 예정이고, 한사성 홈페이지에도 업로드 준비 중입니다. 공식적으로 다시 안내글 올려 드릴게요.


4. 여성가족부에서 열린 디지털성범죄 종합대책 민관협의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5. 한사성 전체회의를 했습니다. 2명의 활동회원분들을 새로 만났어요.


*삭제 지원 등 피해 경험자 지원 계속 진행중입니다. 
*리아가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효린과 승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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