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한사성] 2021년 5월 소식지

한사성
2021-09-13
조회수 7


2021년 5월 31일 / 〈月刊 한사성〉 2021년 5월호


안녕하세요, 회원님.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입니다.
5월 한달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셨나요?

한사성은 새로운 동료들과 사무실에 부지런히 적응하며 복작복작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너무 잘 적응중이어서, 한사성의 이 모 사무처장은 사무실 창 밖으로 보이는 남산이 벌써 지겹다는 충격적인 말을 내뱉기도 했는데요.

몇 년 째 하고 있는 여성인권운동은 안 지겨우면서 남산은 지겨운 놀라운 활동가의 이야기를 전하며, 5월의 한사성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한사성 시닙이들의 다사다난 일주일 신입교육 후기🐥


 2021년 5월, 한사성에 새로운 얼굴들이 나타났습니다. 피해지원팀의 무화 그리고 운동기획팀의 새길, 유진이 활동가로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일주일의 신입 교육 동안 이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생생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D 


5월 한 달, 한사성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6월 1일, 텔레그램 성착취 박사방 사건 피고인 6인의 2심 선고를 앞두고 5월 18일 부터 24일까지 일주일동안 박사방 엄벌을 촉구하는 서명을 진행하였고, 8,086개의 목소리가 모였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서명은 서울고등법원에 엄벌 촉구 탄원서로 전달되었습니다. 더 이상 성착취가 허용되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한사성이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제연에서는 지금 [차별금지법 제정하자! 10만행동 국민동의청원]이 진행중인데요. 차별금지법을 바라는 시민이 발의자가 되는 10만행동에 함께 하시고, 많이 알려주세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서명페이지로 이동합니다:)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 Asia Pacific Forum on Women, Law and Development (APWLD)에 한사성도 참여하였습니다.
한국, 일본, 태국, 대만, 홍콩,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의 여성인권운동가들과 함께한 3일 동안, 국가 간 협력을 어떻게 이뤄나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며 연대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5월 1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의 주최로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조속한 진상규명과 제도 개선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 바라며, 마지막 서울시장 면담 요청서 시청 제출까지 한사성도 함께 하였습니다. 

한사성이 신규 상담을 재개합니다. 
사이버 성폭력 피해를 경험하고 지원을 받고자 하시는 분은 주저 없이 
02-817-7959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5월 문화의 날 후기
문화의 날, 무화의 날!

짜잔! 문화의 날 💗
5월 문화의 날에는 '무화' 활동가가 준비한 남산골공원 투어를 진행했습니다.
활동가들은 4명씩 2개 조로 나뉘어 각자 '가장 문화의 날을 잘 표현한 사진 찍어오기' 미션을 수행하였는데요. 투표해보나 마나 4:4 동점 아니겠느냐는 우려가 무색하게도 결과는 1표 차이로 B조의 승리! B조에게 승리를 안겨준 멋진 사진은 바로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투어를 마친 후 B조원들은 무화 활동가가 손수 준비해온 수제 산딸기 잼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함께 마라샹궈를 먹으며 A조의 투표 배신자를 찾아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정말 즐거웠던 '무화의 날!' 그리고 곧 다가올 6월 문화의 날 후기도 기대해주세요:D

600년 가부장제를 담은 타임캡슐을 딛고 우뚝 선 페미니스트들(a.k.a.꿈보다 해몽)

5월의 논평
정바비(본명 정대욱)를 강력히 처벌하라


 2020년 5월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본명 정대욱)는 다른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약물을 먹여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되었다. 그는 올해 1월 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같은 달 또 다른 여성에 대한 폭행 치상과 불법촬영 혐의로 입건되었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였으나, 5월 17일 그의 클라우드에서 불법 촬영 영상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자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바비(정대욱)를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당사자와 참고인 진술을 비롯해 압수된 여러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다”라고 밝혔다.

 처음 정바비(정대욱)를 고발한 것은 첫번째 피해자의 유족들이었다.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를 주변에 알리고 목숨을 끊으면서 유족들이 정바비(정대욱)를 고발한 것이다. 1월 말 혐의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되자 정바비(정대욱)는 지난 시간에 대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1월에 고소장이 접수된 후, 경찰은 정바비(정대욱)의 집을 압수수색했고, 그 결과 휴대전화 컴퓨터에서 다수의 불법촬영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청과 소비로 완성되는 사이버 성폭력의 특성상 개인의 별도 저장공간에 불법 촬영물을 소지하는 것은 언제든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행위이다. 따라서 이번 수사에서 적용되었듯, 성폭력 사건을 수사할 경우 클라우드, 드라이브와 같은 개인의 별도 저장공간까지도 수사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

 2016년 5월 17일은 강남역에서 한 여성이 남성에게 ‘여자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날이었다. 그리고 5년 뒤 같은 날, 정바비의 클라우드에서는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들이 발견되었다. 그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피해자는 주위에 자신의 피해를 털어놓고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은 자살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다. 여성의 신체를 대상화하는 남성중심적 사회와 강간문화, 피해를 입은 여성을 피해경험자로 보지 않고 낙인찍는 사회, 가해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사법부가 여성들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 우리는 더는 여성들을 잃지 않겠다. 정부는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 촬영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할 것이다.

여성을 착취하는 이 강간문화가 없어질 때까지 우리는 분노하고 소리높여 외칠 것이다. 정부에는 처벌을, 사회에는 변화를 요구하겠다. 범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그들이 정당한 죗값을 치룰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


2021. 5. 18.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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