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한사자레터] 저는 벌써 12월인거 별로 안 아쉬운데요?

한사성
2022-01-10
조회수 349

뻥입니다. 벌써 2021년 12월이 사흘도 안남았다니 실화인가요..... 내게 1월 1일은 없다고... 내 달력은 끝이 아니라고.... 32일이라고..... 33일이라고.... 😭😭😭


가수 '별'님의 '12월 32일'이라는 노래의 가사임을 알아채신분도, 그렇지 못한 분도 계실거 같아요. 실제로 한사성에서 물리적 나이가 가장 어린 활동가께서는 이런 노래를 처음 들어보았다고 당당하게 발언함으로써, 몇몇 더 나이든(?) 활동가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일이 있었는데요. 하루, 하루를 정신이 없이 살다가, 이렇게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나 연말이 오면 새삼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조금은 울적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을 속상해하기 보다는 그만큼 순간, 순간이 소중함을 잘 기억하면서 흐르는 시간을 가득히 살아내는게 훨씬 이득이겠죠? 그런 마음으로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한 한사성의 12월 이야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12월의 메인 소식



텔레그램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국회토론회
[N번방 방지법 제정 후 1년, 디지털성착취 근절, 이대로 충분한가?] 개최



텔레그램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국회 여성인권아동포럼이 주관하는 'N번방 방지법 제정 후 1년, 디지털 성착취 근절, 이대로 충분한가?' 줌(ZOOM) 온라인 국회 토론회가 오늘 12월 8일(수) 오전 9시 30분에 개최되었고, 12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텔레그램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가 2년여의 활동 끝에 위원회 해소를 앞두고 N번방 방지법 제정 이후 경과를 짚어보고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고찰하고자 기획한 자리였습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 그 이후'라는 주제로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김단비 활동가가, '법 개정 후 디지털 성폭력 판결분석과 입법제안'을 주제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의 조은호 변호사가, '디지털 성폭력 피해 지원 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한국성폭력상담소 노선이 활동가가 발제를 하였고, 한사성은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서 플랫폼 사업자 규제' 주제로 발제하였습니다. 본 발제에서는 여전한 온라인상의 피해촬영물 유포 현황과 개정 후에도 공백이 존재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을 지적하며, 1) 전기통신사업법의 사업자 의무가 주 유포 플랫폼들에 실질적으로 적용되고, 2) 해외 사업자를 규제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며, 3) 양진호 등에 대한 강력 처벌의 선례가 남아야 하고, 4) 온라인 성착취 ‘기획운영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성폭력처벌법, 아청법 내 신설되어야 한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후 장임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종상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과장, 김미정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이 토론을 이어 받았습니다. 법 제정 후 1년 동안의 성과와 남은 과제를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1년을 돌아보며, 한사성의 한 해 마무리 평가회의 & 2022 활동 기조 계획 회의!

12월 20일, 한사성은 2021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숨바쁘게 달려왔던 한 해인만큼, 우리가 무엇을 했고 어떤 것을 더 시도해보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마지막 순서에는 한사성에 대해 활동가들의 총평을 나누었는데요, 한 해 동안의 자신을 돌아보고, 동료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들이 오갔습니다. 힘든만큼 즐거웠고, 멋지고 벅찬 일 년 이었다는 소회들이 나왔는데요, 서로에게 큰 격려가 되었던 만큼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1년, 한사성의 메시지가 여러분에게도 격려와 응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한사성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동료들을 통해서 항상 많이 배우고, 세계관이 넓혀진 것을 느껴질 때마다 성장한다는 것을 느낀다."


 " 앞으로도 계속 내 옆의 동료를 믿고 무모한 도전도 해볼 수 있는 조직이면 좋겠다." 

 

"다정하고 사려깊은 동료들 덕에 다행이도 한사성에 잘 적응한 것 같다."

 

"멋지고 소중한 존재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라는 생각."


"한해를 톺아보며 활동가 한명한명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모든 동료들이 일당백을 했다. 잘했다. 자책은 덜고 멋진 점들을 가져갈 수 있으면 좋겠다."


"서로를 만들어가는 우리여서 좋다." 


"서로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 더 나은 조직을 만들겠다는 마음 들을 먹는 것이 이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는다. 이런 결의가 공허한 말로만 남지 않고 실현될 수 있도록 애쓴 대표와 사무국장, 팀장을 비롯한 모든 활동가에게 존경을 보낸다."

 

"한사성에서 활동 다시 시작하면서 다시 어떤 운동에 대한 열정과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다시 생기는 기분이 들었다."



22일에는 2022년 한사성이 나아갈 방향을 계획하는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운영, 운동, 자원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6시까지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흐려졌습니다😂 한사성의 운동에 있어 운영적, 운동적 목표와 가치가 무엇인지, 심도 있고 촘촘한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훌쩍 가버린 탓인데요, 함께하는 동료들이 어떤 의제에 관심이 많고, 어떤 운동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12월에는


여기에  12월 24일,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의 진술녹화가 갖는 증거능력을 폐기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한사성도 함께 참여하여 규탄하였습니다. 기자회견에서는 헌재의 결정이 피해자의 안전과 인권보다 가해자의 반대신문권을 우선순위에 둔 시각임을 비판하였습니다. 기자회견문 전문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퍼플레이와 한사성의 <함께 프로젝트>가 어느새 6차 카드뉴스를 맞이했습니다. 카드뉴스에서는  피해촬영물과 현재 웹하드에서 유통되고 있는 피해촬영 '컨셉'물, 웹하드 카르텔과 양진호, 양진호 공판을 모니터링하며 느낀 문제의식 등의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한사성과 퍼플레이의 카드뉴스는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2월 7일, 한사성에서 첫 사례포럼을 진행했습니다. 사례포럼은 여성주의 상담에 대해 다루는 첫 번째 세션과 실제 사례에 이를 적용하며 피해지원팀의 쟁점과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는 두 번째 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피해자'가 '피해경험자'로, 그리고 '연대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피해지원팀의 굳은 신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12월 22일, 한사성 새길 활동가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평등수크린'에 참석하였습니다. 영화 <살인자, 그리고 살인자들> 감상 후, 먼 나라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에 대해 함께 분노하고, 언론이 사이버성폭력을 보도하는 잘못된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N번방 방지법'이 '검열'이라는 주장을 비판하였습니다. '평등해야 안전하다'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달의 한사성 활동가를 소개합니다 ★




"안녕하세요, 한사성 활동가 이효린이라고 합니다."
지면으로나마 한사성 뉴스레터 구독자 님들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사무국장 역할을 맡아 사무처 총괄의 일을 하고 있어요. 한사성은 지난 5년간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하며 내외부적인 안정화를 위해 힘써왔습니다. 저는 그 안에서 사무처의 여러 활동 총괄과 운영관련 주제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처음으로 사무국장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참 쉬운 것이 없고 여전히 미숙할 때도 있어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든든한 동료들 덕분에 한사성이 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이 운동에 동참할 사람들을 모으고, 현장에 뛰어들어 활동을 해나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규칙이나 매뉴얼로 규격화시키기 어려운 가치들이 우리가 함께 활동을 해나갈 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동료를 바라보는 태도, 동료 시민을 대하는 관점, 안전함에 대한 감각, 평소 당연스레 여겼던 사소한 것들도 다시 점검하고 동료들과 이해를 맞추며 재정의하는 과정들이 견고한 한사성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라 생각합니다. 한사성이 한 그루의 나무라면, 피해지원 현장은 뿌리이고 단체의 운영사업은 몸통, 이슈파이팅과 같은 운동적 활동은 열매를 맺는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뿌리에서부터 문제를 길어 올려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거쳐 가지로 뻗어나가 결실을 맺게 되는 것 같아요. 한사성 나무가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도록 따스한 햇살과 바람, 비를 뿌려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오늘도 활동할 수 있겠지요? 한사성에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는 모든 분들,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혼란한 시기이지만 모두 따뜻한 연말 되시길, 새해에도 행복하시기를, 서로가 사랑하는 모든 존재의 평온을 기원합니다.


12월의 성명서 & 카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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