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사자레터] 무지개빛으로 가득했던 7월의 한사성!

한사성
2022-10-07
조회수 296

맑다가 비가 오다가 변덕을 부리는 날씨 속에서 다들 무탈한 7월 보내셨는지요?
한사성의 사무실은 창문이 크지만 열리지 않아 뙤약볕에 타들기도 하고, 강력한 습기에 흐물흐물해가기도 하면서 강렬한 7월의 여름을 만끽했습니다^^. 
그럼 바로 7월의 한사성 소식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월의 메인 소식
🎉 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참가 🎉

7월 16일, 한사성에서는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된2022 제23회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 전날까지 오랜만의 퀴퍼에 모든 활동가가 두근거리는 맘을 안고 참여했는데요!
무지개빛으로 물결치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연대감으로 울컥 차오르는 순간이었답니다!

당일 행진을 시작하자마자 미친듯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눈을 뜨기도 힘들었지만,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함께 춤추고, 구호를 힘차게 외치면서 서로를 의지해가며 행진의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행진이 끝나자마자 장대비도 그쳐버린 것은 우리만의 비밀^^*)

이번 서울퀴어퍼레이드의 슬로건이었던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라는 말처럼 한사성도 이 땅의 모든 존재들과 함께 평등하게 살고, 함께하고, 나아가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D


🎉 2022년 상반기 평가회의 및 워크숍🎉
지난 6월 30일과 7월 19일, 한사성에서는 상반기 한사성의 활동을 평가하고, 하반기의 활동계획을 점검 · 보완하는 두 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길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을 상반기의 한사성을 돌아보고, 우리의 활동과 조직문화에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들에 대해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어떤 것을 더 시도하고 싶은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 27일부터 7월 30일까지 한사성에서는 활동가들의 재충전을 위한 짧은 여름휴가를 다녀옵니다!
여름휴가 동안 충분한 쉼을 취하고, 하반기동안 다시 달려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비축해 올 하반기까지 파이팅 넘치게 달려가보겠습니다🏃‍♀️



🌴7월의 팀별 소식🌴
매달 한사자레터를 통해 한사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 팀별 주요소식 1가지를 전해드립니다!
운영사업팀/운동기획팀/피해지원팀의 7월 소식을 확인해보세요! 


🏄‍♀️운영사업팀의 7월 소식🏄‍♀️
운영사업팀은 이번 달에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계획하는 일정들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답니다. 상반기 회계 결산안을 마련하였고, 상반기 어떻게 보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또 어떻게 활동하고 싶은지 이야기하는 조직 전체의 평가회의와 워크숍 준비를 조력하였습니다. 
2022년 7월 21일 3차 운영위원회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도 열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시국으로 화상으로만 진행하던 운영위원회를 대면으로 진행하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느새 상반기가 지나가고 하반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도 열심히 활동할 테니 여러분도 잘 지켜봐주세요:)

🏄‍♀️운동기획팀의 7월 소식🏄‍♀️
운동기획팀은 7월동안 2차례의 '전국사이버성폭력피해지원네트워크(이하 '전사넷')'발족준비모임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발족준비모임에는 대구여성의전화 부설 디지털성범죄특화상담소, 대전여민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다힘,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전주성폭력상담소, 제주YWCA 디지털성범죄상담소, 탁틴내일 아동청소년성폭력상담소,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총 6개 단체가 함께 하고 있는데요. 발족준비모임에서는 8월 26일에 있을 '전사넷'의 발족식 및 기념토론회 준비와 함께, 연대체로서의 '전사넷'의 기본적인 모양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지에서는 발족이 완료된 '전사넷'의 소식을 전달드릴 수 있겠네요😆)
7월 20일부터 8월 5일까지 '전사넷'은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피해지원팀의 7월 소식🏄‍♀️
피해지원팀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공동주최한 <경찰의 성매매 여성 알몸 촬영이라는 위법한 채증 활동과 수사관행을 규탄한다> 기자회견에 참여하였습니다. 
지난 3월, 경찰은 영장 없이, 성매매 여성의 가슴과 성기 등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휴대전화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사진 촬영하고, 그 촬영물을 단톡방에서 공유하였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성매매 단속 및 수사과정에서 지속되었던 인권침해와 잘못된 수사관행이 드러났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국가인권위가 어떠한 판단을 내릴지 함께 주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7월에는
한사성이 2022년 7월 1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신규상담접수를 잠시 중단합니다
기존에 지원받고 계신 분들과의 상담은 계속됩니다. 현 상근 인력으로 지속가능한 피해지원을 이어나가기 위하여 잠시 휴식을 택하였습니다. 짧지 않은 기간인만큼 신규상담 중단을 결정하는 활동가들의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이번 신규상담 일시 중단을 결정하면서, 신규 상담은 계속 받고 싶지만 상근활동가 수를 늘릴 수는 없는 상황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매번 마주하게 되는 것 같아 조금은 막막하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비영리민간단체로서 재정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올해도 이어나가고 있으며 더 안정적인 피해지원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규상담은 잠시 멈춰가지만 한사성 피해지원팀의 활동과 지속상담은 계속될 예정입니다. 신규상담 중단 기간에 상담이 필요하신 분들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02-735-8994)로 연락하시면 삭제지원에 관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고, 수사법률지원이나 의료비 지원이 필요하시다면 가까운 성폭력상담소에 문의해보실 수 있습니다. 어디로 전화할지 고민되신다면 여성긴급전화 국번 없이 1366으로 전화하시어 지원기관이나 단체를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에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신규상담을 재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달의 사성 활동가를 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운영사업팀에서 회계를 맡고 있는 봄눈별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완연한 여름 날씨이네요. 더운 날들 속에 건강히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주 수요일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아직 자가격리 중입니다. 모두들 코로나로 부터 안전하길 바랍니다. 2주 전쯤 발목에 암사자 타투를 하였습니다. 혹시, 지금 구독하고 계시는 뉴스레터가 ‘한사자레터’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한사성은 암사자의 포용적이면서도 용감한 모습을 모티브로 브랜딩을 하고 있습니다. 제 발목에 새겨진 암사자도 같은 의미입니다. 포용과 용기. 포용과 용기가 있는 활동가가 되고 싶다고 예전부터 생각했습니다. 고통받는 자를 외면하지 않고, 어쩔 땐 엉망 같기만 한 세상을 직면하며 살고 싶어요. 그 길에 여러분과 동행하고 싶습니다. 한사성에서 활동한지 갓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라 불리는 성폭력처벌법과 정보통신망법, 전기통신사업법 등이 개정되었고, 소지죄가 신설되었습니다. “국산야동”이라고 불리던 불법촬영물들을 우리는 이제 범죄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3년이란 시간은 많은 변화를 주었는데요. 사무국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피해지원팀으로, 운동기획팀으로 그리고 지금의 운영사업팀으로 팀 변경이 참 많았습니다. 팀 변경을 거치며 후회가 많이 남아요. 특히 피해지원팀에서 활동할 때의 시절은 언제나 저의 눈물 버튼이랍니다. 더 잘하지 못해서, 내가 노력하지 않아서 안되는 것만 같았던 나날이었어요. 운영사업팀에서 활동하며 생각합니다. 만약, 다시 팀 변경이 있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게 재밌게 활동하자고요. 저는 당차게도 포용적이면서 용감하고 재밌는 활동가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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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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