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성 카드뉴스]남초 모니터링 카드뉴스 5탄 "새롭게 등장한 'K-여경', 과연 좋은 의미일까요?"

한사성
2022-01-13
조회수 87


'K-여경'은 남초 커뮤에서 한국 여성 경찰관은 '무능력하다'며 조롱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현장에서 도망친 여경', '운전연습을 하는 여경' 등의 이미지를 확산시키며 여성 경찰관이 무능력하다고 조롱하는 것이죠. 최근 화제가 되었던 흉기난동 사건의 경우, 현장에는 교육을 막 마치고 투입된 시보 여경과 19년차 남경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초에서는 그런 사실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들에게 사실관계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여경을 조롱할 꼬투리 하나라도 잡는 일만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혹은 성적대상화하기 바쁘거나요.



비단 하나의 사건 뿐만이 아닙니다. 언론에서는 화제가 된 사건 현장에 있던 경찰이 한 명이라도 여성일 경우 '여경이 무능력하다'는 식의 자극적 보도를 쏟아내고,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조롱하며 결국 마치 '여성' 경찰만이 무능력한 것이 진실인 양 둔갑해버립니다.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진짜 해결할 문제는 따로 있다고 말하는 목소리들은 쉽게 묻혀버리고 말이죠. 경찰이 흉기난동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사건이 발생하였다면, 평소 경찰 대상 현장 대응 훈련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을 이야기해야 문제가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여경 무용론'만을 떠들어서 정말로 필요한 비판과 토론은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점도 남초의 '여경 무용론'을 통한 여성혐오 확산이 매우 유해한 이유입니다.



사실 여성이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직군들에 도전하기 시작했을때부터, 끝없는 능력 검증과 실력 증명의 요구는 늘 따라 붙어왔습니다. 그리고 여성이 그것들을 다 이겨내고 고위직에 앉게 되면, '누구와 사귄다더라', '몸팔아서 올라갔을것이다'라는 언어 성폭력도 늘 따라 붙습니다. 이는 아직도 사회활동은 남성의 영역이고, 여성은 '감히' 그에 도전한 이단아로 보는 여성혐오적 정서가 밑바탕이 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남성 경찰관은 수도 없이 성범죄나 뇌물수수 등의 사건으로 기사가 나도 'K-남경'이라는 식의 조롱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음이 이를 증명합니다.



공평한 실력 검증을 한답시고 여경과 남경을 같은 조건의 시험으로 채용해야 된다고 주장하기 전에, 현직 여경과 남경부터 동등하게 비판하고 평등한 조건에서 평가 하십시오.여경이 무능한게 아니라, 모든 조건을 지우고 '여성'만을 강조하여 보는 시선과 그 가치관이 문제입니다.



총 7개의 남초 커뮤니티 내 다양한 여성혐오와 여성폭력 이슈에 대한 카드뉴스가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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