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27일 오후, 한사성은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 는 슬로건으로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했습니다.
되풀이되는 가뭄과 홍수, 폭설과 폭염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재해”가 아니라 일상이 되었습니다. 농민들은 매년 갱신하는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데 올해는 산불마저 엎친 데 덮쳤지요. 이런 가운데 "기후정의"라는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와 맞닿아 있는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한 절실한 외침임을 다시 확인하며 본집회·행진·정리집회를 함께 했습니다。


-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을 수립하라
-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라
-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하라
-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하라
-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하라
-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하라
올해 927 기후정의행진 6대 요구는 이러한 가운데, "존엄한 노동과 삶을 향해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쿠팡cfs지부가 본집회에서 발언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냉난방조차 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오롯이 노동자가 몸으로 맞서 일하기로 악명 높은 쿠팡자본이기에, 한사성도 단체 차원에서 쿠팡 불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의 실천을 위한 활동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cfs지부가 발언을 한 점이 의아하고 다소 아쉽기도 했으나) 폭염과 한파에 맞서 일하는 이들이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 누구도 안전할 수 없기에 기후정의란 결국 모두의 안전과 권리, 존엄을 지켜내는 일임에는 공감과 연대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 한국노총의 본집회 발언 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입장문에서 문제의식이 잘 드러나 있어 참고차 링크를 함께 첨부합니다.
[쿠팡물류센터지회 성명] 250923 기후정의행진 본대회 발언자 확정 관련 지회 입장
https://union-warehouse.com/%EC%84%B1%EB%AA%85-%EB%B0%8F-%EB%B3%B4%EB%8F%84%EC%9E%90%EB%A3%8C/?mod=document&uid=61

동십자각을 출발해, 을지로와 광화문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행진경로에는, 감축거점·농민거점·에너지거점·공공성거점·평화거점·생태돌봄거점의 총 6군데 거점이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두 가지 거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에너지거점은 을지로 한국전력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단지 탄소 감축을 향한 요구만이 아닌, 기후위기를 막아내는 일이자 동시에 노동자의 삶을 지켜내자는 어려운 약속을 함께 외쳤습니다. ‘탄소 감축’이라는 이름으로 고용 불안, 퇴직금 박탈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정의로운 전환이 될 수가 없지요. 어렵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내야할 에너지 공공성을 확인했습니다.

평화거점은 이스라엘 대사관 앞이었습니다. 그곳에서 “Free Free Palestine”을 외치며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했던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바닥에 누워 올려다본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맑아 잠시나마 평화롭게 느껴지긴 했어요. 하지만 이내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여전히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세상의 모든 불평등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아무도 안전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지요。
오랜만에 나선 광장, 이날의 행진 속에서 낯익은 깃발과 얼굴들을 만나 서로를 알아보며 함께 걸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문제와 이슈들을 마주하며, 빠르고 급하게 설명을 듣고 휘갈기는 글씨로 서명판에 서명을 하기도 했지요. 연결된 불평등 속에서 우리가 왜 함께 싸워야 하는지, 왜 연대를 이어가야 하는지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정리집회에서도 약속했습니다. 곧 또 광장에서 만나자고요.
“광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우리의 요구를 넉 장의 만장에 멋지게 들고 온 녹색당)
2025년 9월 27일 오후, 한사성은 "기후정의로 광장을 잇자" 는 슬로건으로 광화문 동십자각 일대에서 열린 기후정의행진에 함께했습니다.
되풀이되는 가뭄과 홍수, 폭설과 폭염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재해”가 아니라 일상이 되었습니다. 농민들은 매년 갱신하는 최악의 피해를 겪고 있는데 올해는 산불마저 엎친 데 덮쳤지요. 이런 가운데 "기후정의"라는 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자리와 맞닿아 있는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한 절실한 외침임을 다시 확인하며 본집회·행진·정리집회를 함께 했습니다。
- 기후정의에 입각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환 계획을 수립하라
- 탈핵·탈화석연료,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라
- 성장과 대기업을 위한 반도체·AI 산업 육성 재검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하라
- 모든 생명의 존엄과 기본권 보장, 사회공공성 강화하라
- 농업·농민의 지속가능성 보장, 먹거리 기본권 수립하라
- 전쟁과 학살 종식, 방위산업 육성과 무기 수출 중단하라
올해 927 기후정의행진 6대 요구는 이러한 가운데, "존엄한 노동과 삶을 향해 공공성을 강화하자"는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쿠팡cfs지부가 본집회에서 발언을 했습니다. 기본적인 냉난방조차 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오롯이 노동자가 몸으로 맞서 일하기로 악명 높은 쿠팡자본이기에, 한사성도 단체 차원에서 쿠팡 불매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의 실천을 위한 활동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cfs지부가 발언을 한 점이 의아하고 다소 아쉽기도 했으나) 폭염과 한파에 맞서 일하는 이들이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 누구도 안전할 수 없기에 기후정의란 결국 모두의 안전과 권리, 존엄을 지켜내는 일임에는 공감과 연대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 한국노총의 본집회 발언 관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입장문에서 문제의식이 잘 드러나 있어 참고차 링크를 함께 첨부합니다.
[쿠팡물류센터지회 성명] 250923 기후정의행진 본대회 발언자 확정 관련 지회 입장
https://union-warehouse.com/%EC%84%B1%EB%AA%85-%EB%B0%8F-%EB%B3%B4%EB%8F%84%EC%9E%90%EB%A3%8C/?mod=document&uid=61
동십자각을 출발해, 을지로와 광화문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행진경로에는, 감축거점·농민거점·에너지거점·공공성거점·평화거점·생태돌봄거점의 총 6군데 거점이 있었는데요. 이 가운데 두 가지 거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에너지거점은 을지로 한국전력 앞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단지 탄소 감축을 향한 요구만이 아닌, 기후위기를 막아내는 일이자 동시에 노동자의 삶을 지켜내자는 어려운 약속을 함께 외쳤습니다. ‘탄소 감축’이라는 이름으로 고용 불안, 퇴직금 박탈 같은 문제가 생긴다면 이는 정의로운 전환이 될 수가 없지요. 어렵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내야할 에너지 공공성을 확인했습니다.
평화거점은 이스라엘 대사관 앞이었습니다. 그곳에서 “Free Free Palestine”을 외치며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했던 순간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바닥에 누워 올려다본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맑아 잠시나마 평화롭게 느껴지긴 했어요. 하지만 이내 울려 퍼진 사이렌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여전히 어딘가에서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고, 세상의 모든 불평등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아무도 안전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지요。
오랜만에 나선 광장, 이날의 행진 속에서 낯익은 깃발과 얼굴들을 만나 서로를 알아보며 함께 걸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문제와 이슈들을 마주하며, 빠르고 급하게 설명을 듣고 휘갈기는 글씨로 서명판에 서명을 하기도 했지요. 연결된 불평등 속에서 우리가 왜 함께 싸워야 하는지, 왜 연대를 이어가야 하는지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정리집회에서도 약속했습니다. 곧 또 광장에서 만나자고요.
“광장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우리의 요구를 넉 장의 만장에 멋지게 들고 온 녹색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