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국제앰네스티 <미션 스타트 디지털성폭력 대응, 변화를 여는 우리> 간담회

한사성
2025-10-02
조회수 91

9월 24일 저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 디지털 성폭력 문제에 관심이 있고, 함께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앰네스티의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한사성의 이효린 활동가가 발제자로 참석해 온라인 젠더기반 폭력의 양상, 산업, 법과 정책, 통념, 예방과 보호의 변화를 발표했습니다.



과거 ‘리벤지 포르노’, ‘몰카’와 같이 촬영물을 이용한 방식의 성폭력에 국한했던 디지털 성폭력이 개인정보와 결합되며 벌어지는 특성들, 현행법의 ‘음란성’을 기준에서 탈락되는 다종다양한 괴롭힘과 집단적 공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성폭력을 상품화 해온 성산업이 폭력과 혐오로 이득을 보며 확장되는 변화를 짚고, 이 가운데 ‘스스로 성적대상화 되는’ 존재에 대한 비난과 낙인을 해체해야할 필요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여성들이 증폭되는 불안의 자구책으로 자기위험관리를 하게 되는 어려움, 못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는 예방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명희수 캠페이너님이 앰네스티가 국제사회의 디지털 성폭력의 개념을 소개하고, 플랫폼 사업자 대응을 위한 구글 대상 캠페인을 소개했습니다. 


김수아 교수님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과 이를 규제하는 해외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플랫폼 책임에 대한 공통의 전제를 먼저 합의해야할 필요성을 이야기 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촬영 강희주



각 발제가 끝나고 현장 참여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인터넷방송 산업의 여성 BJ의 피해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전까지는 피해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어떤 피해를 겪는지 궁금해 하는 질문에

이효린 활동가는 시청자로부터의 각종 폭력경험과 특히 엔터테인먼트 회사로부터의 부당계약 및 착취같은 사례를 대표적으로 설명했습니다. 

또한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보호할 가치가 있다/없다로 구분함에서 발생하는 낙인의 효과, 그로 인해 피해를 인정받을 수 없는 어려움을 말했고, 동시에 피해자로만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겪는 다양한 경험들, 왜 그 산업에 종사하게 되는지를 충분히 청취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으로서 나는 무얼 해야할지’ 질문해주셨는데요.


귀하고 소중한 이 질문에 발제자 3인 모두 입을 모아서 디지털성폭력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지는 것, 지치지 않고 계속 연대하는 것, 후원으로 함께하는 것을 중요한 역할로 말했습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국제앰네스티 회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응원을 주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성평등한 온라인 공간을 앞당기도록 여러분도 지치지 않고! 함께! 끈질기게!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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