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탄핵이 되지 않았습니다…내란성우울 내란성분노 내란성무기력... 쌓일 대로 쌓여서 너무 지칩니다. 윤석열을 규탄한다아아아아악!!!!!!!!!!!!!!!!!!

내란세력 몰아내고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아직 내란세력도 몰아내지 못한 채로 봄이 오고 말았습니다. 이 봄을 우리가 봄이라 불러도 될까요. 매일 슬프고 화나고 지치는 소식만 들려오는 와중, 그래도! 그래도! 한사성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어떻게든 해보고 있습니다. 2월과 3월의 한사성 탄핵광장 이야기 출발합니다… 💪
2월 5일, 윤석열 퇴진!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에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가 주관단체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영하 10도의 한파가 불어닥친 날, 윤석열을 몰아낸 후 우리가 맞이할 평등한 세상에 대한 열망의 구호로 뜨겁게 거리를 메웠습니다.
집회에서 나비 활동가가 익명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발언의 일부를 함께 싣습니다.


“저는 진실로 우연히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왜 우는지도 모르는 채로 바다 한가운데서 가라앉는 배를 보며 울었습니다. 얼굴 이름 나이도 모르는 여성이 강남역 한복판에서 살해당한 날에 저는 울었습니다. 어느 일면식 없는 트랜스젠더의 부고를 들으며 저는 울었습니다. 제가 울었던 까닭은 아마 그것이 단순히 한 인간이 이 세계에서 사라졌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살아남은 제가 제 몫을 다하는 일 중엔, 이 자리에 서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한강 작가가 말한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고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하는 일의 연장선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모양을 그리며 살아갈지는, 아마도 죽은 자들이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당신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연결되어 있고, 당신의 투쟁과 나의 투쟁이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므로 당신의 해방과 나의 해방이 연결되어 있다는 말로도 갈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다시 거대한 투쟁 앞에서 많은 약자와 소수자 의제가 나중의 일로 밀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대로, 여성과 성소수자와 장애인과 이주민과 노동자의 연대로 끝장냅시다. 새 시대를 엽시다. ‘세상에 지지 말아요’라는 민중가요의 노래가사입니다. “좀 더 뾰족하게 살아요, 좀 더 예민하게 세상을 봐요”. 이 싸움이 힘겹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뾰족하게 싸우고 예민하게 세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새 시대는 윤석열 하나 끌어내려서 오지 않습니다.”


2월 13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가 주관하는 집회 민구페퀴가 공동주최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비상행동의 11차 범시민대행진까지 함께 했는데요. 세종호텔까지 행진하여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님과 연대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내 삶과 무관하게 느껴졌던 다른 사회의제들과도 뜨겁게 만날 수 있는 이 광장에서,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만 같다는 희망이 가득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3월 1일에도 역시나 한사성은 광화문에 갔습니다. 옵티칼 투쟁에 연대하는 희망뚜벅이에 참여하고,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의 동료들과 함께 행진까지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3월 6일, 극우세력 이화여대 난입 폭력에 대한 즉각 수사 강력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여파 활동가의 발언 일부를 함께 싣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의 경계 없는 ‘페미’ 낙인과 조롱, 외모 평가, 그리고 개인에 대한 공격은 이화여대 난입 폭력 사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못생긴 여성이 남성에게 선택받지 못해 페미니즘을 주장하며 남성을 비하한다. 따라서 나는 그들을 단죄해야 한다’는 정서에서 비롯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건에서 여성혐오를 분리해서 볼 수 없습니다.”
“한국 사회는 지난 수년간 온라인의 여성혐오를 방치해왔으며, 이 극우 유튜버들은 안티 페미니즘을 먹고 자란 세력입니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는 안티 페미니즘을 방송 콘텐츠로 삼아왔습니다. 그들은 여성폭력을 문제 삼는 집회,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 성평등 관련 기관 앞에서 ‘맞불집회’라는 명목으로 참여자들을 위협하고 이를 방송으로 생중계한 인물들이기도 했습니다. 안티 페미니스트 세력은 불법 계엄 선포 이후 탄핵에 반대하는 주요 세력이 되었습니다. 서부지방법원 폭동을 주도하였고, 이화여대에 난입하여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이는 안티 페미니즘이 반민주주의의 연장선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화여대 극우 유튜버 폭력 사건은 우리 사회가 여성혐오 문제를 묵과하고, 성평등으로 가는 일에 뒷걸음친 결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저항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투쟁에 끝까지 연대할 것입니다. 하나씩 바로잡아 나가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페미니스트로서 이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3월 8일, 3.8 여성대회 이후 이어진 비상행동 집회에도 한사성이 함께했습니다. 3.8 여성 1만인의 선언이 발표되는 광장에서, 성평등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나아갈 것을 또 다짐했습니다.


윤석열이 석방되고 여전히 내전상태임을 실감하며, 한사성은 평일 저녁의 긴급행동에도 꾸준히 함께했습니다.



이 와중에 단식농성 중이던 대표단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일어났는데요. 이에 태희, 나비, 시원 활동가는 분노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한끼단식에 함께했습니다.


지구촌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차별과 배제 없는 사회를 꿈꾸며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비단 우리뿐만은 아닌가 봅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의 37차 긴급행동에 참여하여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의 민중과 연대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었습니다. 전쟁도 전쟁위협도, 학살도 폭력도 모두 끔찍하기만 합니다. 폭력을 정말로 끝내자!는 목소리를 광장에서 함께 외쳤습니다.


3월 26일, 남태령을 넘어 서울로 오는 트랙터를 경찰이 또 막았습니다. 3.27 시민총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농민들이 총파업의 시작을 끊으며 온 셈인데요. 밤새 맘 졸이다 아침에 경복궁역으로 달려가 자리를 함께 지켰습니다. 바로 다음날의 시민총파업에도 함께 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집회, 주말에도 집회, 집회, 집회, 그리고 또 집회!
달력에 기록된 ‘집회 나가는 날’은 여기에 다 옮겨 적을 수도 없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조차 위태로운 상황에서 몇 달째 하루하루를 간신히, 겨우 넘겨내며 사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최소한의 삶조차도, 그리고 당연히, 자유와 평화와 안전하고 온전한 일상과 인간의 존엄함도 맘껏 누리지 못하는 지금, 이 모든 것을 위해 우리는 단 하나의 요구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윤석열 탄핵입니다. 탄핵만으로 평화와 민주주의와 성평등 사회와 우리의 존엄한 삶을 하루 아침에 얻을 수 없겠지만, 이들의 시작은 바로 탄핵부터 아닐까요.
우리는 반드시 이 문턱을 넘길 것이고, 넘겨야 하며, 넘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위태롭지만 감히 내일을, 당신과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 함께 문턱을 넘고 우리가 꿈꾸는 내일로 갑시다. 한사성과 함께 가요.
아직도 탄핵이 되지 않았습니다…내란성우울 내란성분노 내란성무기력... 쌓일 대로 쌓여서 너무 지칩니다. 윤석열을 규탄한다아아아아악!!!!!!!!!!!!!!!!!!
내란세력 몰아내고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아직 내란세력도 몰아내지 못한 채로 봄이 오고 말았습니다. 이 봄을 우리가 봄이라 불러도 될까요. 매일 슬프고 화나고 지치는 소식만 들려오는 와중, 그래도! 그래도! 한사성은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어떻게든 해보고 있습니다. 2월과 3월의 한사성 탄핵광장 이야기 출발합니다… 💪
2월 5일, 윤석열 퇴진! 평등으로 가는 수요일 집회에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가 주관단체로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영하 10도의 한파가 불어닥친 날, 윤석열을 몰아낸 후 우리가 맞이할 평등한 세상에 대한 열망의 구호로 뜨겁게 거리를 메웠습니다.
집회에서 나비 활동가가 익명으로 발언을 했습니다. 발언의 일부를 함께 싣습니다.
“저는 진실로 우연히 살아남았습니다. 저는 왜 우는지도 모르는 채로 바다 한가운데서 가라앉는 배를 보며 울었습니다. 얼굴 이름 나이도 모르는 여성이 강남역 한복판에서 살해당한 날에 저는 울었습니다. 어느 일면식 없는 트랜스젠더의 부고를 들으며 저는 울었습니다. 제가 울었던 까닭은 아마 그것이 단순히 한 인간이 이 세계에서 사라졌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연히 살아남은 제가 제 몫을 다하는 일 중엔, 이 자리에 서는 것도 포함되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한강 작가가 말한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고 산 자가 죽은 자를 구하는 일의 연장선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모양을 그리며 살아갈지는, 아마도 죽은 자들이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이 당신의 고통과 나의 고통이 연결되어 있고, 당신의 투쟁과 나의 투쟁이 연결되어 있으며, 그러므로 당신의 해방과 나의 해방이 연결되어 있다는 말로도 갈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다시 거대한 투쟁 앞에서 많은 약자와 소수자 의제가 나중의 일로 밀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연대로, 여성과 성소수자와 장애인과 이주민과 노동자의 연대로 끝장냅시다. 새 시대를 엽시다. ‘세상에 지지 말아요’라는 민중가요의 노래가사입니다. “좀 더 뾰족하게 살아요, 좀 더 예민하게 세상을 봐요”. 이 싸움이 힘겹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뾰족하게 싸우고 예민하게 세상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새 시대는 윤석열 하나 끌어내려서 오지 않습니다.”
2월 13일, 차별금지법 제정연대가 주관하는 집회 민구페퀴가 공동주최로 참여했습니다. 이후 비상행동의 11차 범시민대행진까지 함께 했는데요. 세종호텔까지 행진하여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님과 연대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내 삶과 무관하게 느껴졌던 다른 사회의제들과도 뜨겁게 만날 수 있는 이 광장에서,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만 같다는 희망이 가득 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3월 1일에도 역시나 한사성은 광화문에 갔습니다. 옵티칼 투쟁에 연대하는 희망뚜벅이에 참여하고,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 네트워크’의 동료들과 함께 행진까지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3월 6일, 극우세력 이화여대 난입 폭력에 대한 즉각 수사 강력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여파 활동가의 발언 일부를 함께 싣습니다.
“온·오프라인에서의 경계 없는 ‘페미’ 낙인과 조롱, 외모 평가, 그리고 개인에 대한 공격은 이화여대 난입 폭력 사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못생긴 여성이 남성에게 선택받지 못해 페미니즘을 주장하며 남성을 비하한다. 따라서 나는 그들을 단죄해야 한다’는 정서에서 비롯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사건에서 여성혐오를 분리해서 볼 수 없습니다.”
“한국 사회는 지난 수년간 온라인의 여성혐오를 방치해왔으며, 이 극우 유튜버들은 안티 페미니즘을 먹고 자란 세력입니다. 이들은 지난 몇 년간 페미니스트들을 공격하는 안티 페미니즘을 방송 콘텐츠로 삼아왔습니다. 그들은 여성폭력을 문제 삼는 집회, 여성가족부 폐지에 반대하는 집회, 성평등 관련 기관 앞에서 ‘맞불집회’라는 명목으로 참여자들을 위협하고 이를 방송으로 생중계한 인물들이기도 했습니다. 안티 페미니스트 세력은 불법 계엄 선포 이후 탄핵에 반대하는 주요 세력이 되었습니다. 서부지방법원 폭동을 주도하였고, 이화여대에 난입하여 폭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이는 안티 페미니즘이 반민주주의의 연장선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화여대 극우 유튜버 폭력 사건은 우리 사회가 여성혐오 문제를 묵과하고, 성평등으로 가는 일에 뒷걸음친 결과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저항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투쟁에 끝까지 연대할 것입니다. 하나씩 바로잡아 나가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페미니스트로서 이 사건에 대해 강력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3월 8일, 3.8 여성대회 이후 이어진 비상행동 집회에도 한사성이 함께했습니다. 3.8 여성 1만인의 선언이 발표되는 광장에서, 성평등 민주주의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힘차게 나아갈 것을 또 다짐했습니다.
윤석열이 석방되고 여전히 내전상태임을 실감하며, 한사성은 평일 저녁의 긴급행동에도 꾸준히 함께했습니다.
이 와중에 단식농성 중이던 대표단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일어났는데요. 이에 태희, 나비, 시원 활동가는 분노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한끼단식에 함께했습니다.
지구촌에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차별과 배제 없는 사회를 꿈꾸며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사람들이 비단 우리뿐만은 아닌가 봅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의 37차 긴급행동에 참여하여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의 민중과 연대하는 목소리를 함께 내었습니다. 전쟁도 전쟁위협도, 학살도 폭력도 모두 끔찍하기만 합니다. 폭력을 정말로 끝내자!는 목소리를 광장에서 함께 외쳤습니다.
3월 26일, 남태령을 넘어 서울로 오는 트랙터를 경찰이 또 막았습니다. 3.27 시민총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농민들이 총파업의 시작을 끊으며 온 셈인데요. 밤새 맘 졸이다 아침에 경복궁역으로 달려가 자리를 함께 지켰습니다. 바로 다음날의 시민총파업에도 함께 했습니다.
평일 저녁에도 집회, 주말에도 집회, 집회, 집회, 그리고 또 집회!
달력에 기록된 ‘집회 나가는 날’은 여기에 다 옮겨 적을 수도 없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습니다.
평범한 일상조차 위태로운 상황에서 몇 달째 하루하루를 간신히, 겨우 넘겨내며 사는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최소한의 삶조차도, 그리고 당연히, 자유와 평화와 안전하고 온전한 일상과 인간의 존엄함도 맘껏 누리지 못하는 지금, 이 모든 것을 위해 우리는 단 하나의 요구로 출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윤석열 탄핵입니다. 탄핵만으로 평화와 민주주의와 성평등 사회와 우리의 존엄한 삶을 하루 아침에 얻을 수 없겠지만, 이들의 시작은 바로 탄핵부터 아닐까요.
우리는 반드시 이 문턱을 넘길 것이고, 넘겨야 하며, 넘길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위태롭지만 감히 내일을, 당신과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 함께 문턱을 넘고 우리가 꿈꾸는 내일로 갑시다. 한사성과 함께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