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일지] 5/27 ~ 5/31 한사성 인턴 일지 (전설님)

한사성
2024-05-31
조회수 46


안녕하세요. 산청간디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9살 전설입니다! 

인턴십을 마치게 되어, 이렇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 3주라는 시간이 꽤 길 줄 알았는데,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이번에는 3주 차 때 제가 한 활동들과, 총 3주 동안 배운 점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아카이빙 작업을 했습니다. 한사성이 참여했던 기자회견, 공동 연명/성명, 집회 참여, 인터뷰 등을 찾아서 엑셀로 정리하는 일이었어요. 단체 안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뜻을 함께하고 있는 여러 단체와 협력해서 무언가 해낸다는 게 참 멋있었어요.

여파님이 민주노총세종충남지부에 출장 강의 가시는 것도 따라갔습니다. 효린님의 강의와 같은 자료였지만, 다른 내용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어떤 문제를 중점으로 두는지에 따라 강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배운 것 같아요. 강의 내용 중 특권적 위치와 차별받는 위치를 보여주는 권력의 수레바퀴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누군가 권력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 곧 누군가 차별받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인 페스티벌 관련 한-일 집담회도 참여했어요. 성인 페스티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여러 입장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성적 권리가 아니라 성착취라고 주장하시는 걸 들으며 이걸 어떻게 풀어서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어요. 성별 권력관계,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쉽게 이해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았어요. 실제로 유튜브나 SNS상에서 “왜 여성만은 위한 성인 뮤지컬은 되면서, 우리는 안 되냐.” “성인이 성인 페스티벌을 즐기는 게 무엇이 문제냐.”라는 옹호 의견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이게 성착취라는 걸 이해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조모임 자문 회의도 참관했습니다. 무화님과 연이님이 오셔서 예전 이야기들을 해주셨는데, 나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회복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어요. 생각보다 사람은 단단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사실이 엄청 중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1, 2주 차 때 했던 신규 상담 일지 정리처럼 이번 주에는 지속 상담 일지를 정리하는 작업을 했어요. 지속 상담이라 그런지 상담 일지가 길어서, 요약하는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상담은 뭘까 생각하게 됐어요. 아무래도 저한테 가장 어렵게 다가오는 일이 상담인 것 같아요.

이번 주에는 효린, 여파님과 인터뷰 하는 시간을 가지며 활동가분들의 인터뷰를 끝냈어요. 

효린님과 인터뷰를 하며 페미니즘은 뭔지 생각해 보게 됐어요. 효린님께 페미니즘은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언어.’ ‘내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라고 해요. 이런 효린님의 말씀을 들으며 저한테 페미니즘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게 된 것 같아요. 지금으로써 운동은 가장 하고 싶고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이런 생각으로 무언가 외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마지막으로는 여파님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어요. 막막함을 마주해도 늘 방법을 찾아왔던 여파님의 활동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혼자 하는 행동과 다르게 단체에서 주는 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절망하지 않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여 하면 된다는 여파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한 명을 바꾸는 것에 목표를 두지 않고, 한 명이라도 물음표를 들게 만들었으면 된 거라는 말씀을 듣고, 저도 이런 식으로 활동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벌써 한사성에서의 3주 인턴 기간이 끝났습니다. 아는 것도 많이 없고 부족했던 제가 이곳에서의 활동으로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늘 연대하며 지내고 싶어요. 저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더 찾아보고 싶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또 다른 기회로 뵐 수 있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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