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사이버성폭력집중강좌-역사부터 불법화 이후 과제까지> 3강 - 기술과 포르노 _ 이연수 활동가

한사성
2024-07-09
조회수 39


홍남희 박사님께서는 포르노의 역사와 이를 둘러싼 논쟁을 세밀하게 짚어주셨습니다. 과거 미국에서 <플레이보이>,<펜트하우스>,<허슬러> 등의 잡지를 통해 여성의 성적대상화된 이미지를 공유하며 남성연대를 도모했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남성들이 소비하는 포르노는 여성을 비인격화시키고,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환원시켜 모욕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왔습니다.그런 포르노에 대해 표현의 자유냐, 검열이냐라는 지난한 논쟁이 있었구요. 이런 역사 속에서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이것은 여성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한다고 문제삼아왔는데요, 그 중에서 특히 “포르노 문제는 도덕이 아니라 정치의 문제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어요. 포르노를 선량한 성 풍속을 저해한다는 식의 ‘음란’ 개념이 아닌 젠더적 관점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죠.

 

과거 미국 사례를 살펴봤지만 현재 한국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졌어요. 기술의 발전은 많이 이루어졌지만, 온라인 세상에서 범람하는 수많은 여성혐오적 콘텐츠들을 보며, 시대는 바뀌어도 남자들은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술은 도구일 뿐이고, 중요한건 그 기술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만드느냐, 어떻게 사용하느냐인 것 같아요. 저는 홍남희 박사님의 책도 같이 읽었는데 박사님께서는 책에서 성인지감수성 교육과 더불어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독해할 수 있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어요. 저도 이러한 교육들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기술로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지더라도 사람이 그것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고민들을 앞으로 반사이버성폭력운동에서 잘 녹여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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