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성은 지난 9월 6일, 대전에서 진행되는 전국사이버성폭력피해지원네트워크(이하 ‘전사넷’) 2023년 오프라인 전체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전사넷은 집행단위와 전체단위로 구성되어 사이버성폭력의 여성주의 피해지원을 전국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연대체로 한사성을 포함해 전국의 총 23개의 단체 및 상담소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사넷은 초기 활동으로서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과정에서 고민되는 사례를 나누고 이를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어 논의하는 사례나눔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서로 사례를 나누기 전에 단체들이 서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대면 만남의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하여 9월 6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전여민회,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전주성폭력상담소, 제주YWCA, 한국성폭력상담소, 대구여성의전화, 여성긴급전화1366경남센터, 광주여성민우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성남여성의전화, 총 9개의 단체가 전국 각 지역에서 대전으로 모였습니다!
집행단위(전사넷의 집행위에는 한사성과 대전여민회, 전주성폭력상담소, 제주YWCA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에서 대면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단체들끼리 어떻게 서로를 소개하면 좋을까, 전사넷은 무엇을 위해 모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사넷 구성원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날 그날을 고대하며 전체회의를 준비해나갔습니다.
전사넷, 오프라인 첫 회의 시작!
여는 프로그램으로 각 단체의 활동과 활동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사넷에는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을 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여성가족부 사업인 디지털성범죄지역특화상담소로 운영하는 상담소 및 단체, 1366경남센터와 같은 공공기관, 디지털성범죄지역특화상담소는 아니지만 사이버성폭력피해지원을 하는 단체, 한사성과 같은 비영리단체, 삭제지원을 직접 하고 있는 단체 혹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연계하는 단체 등 그 형태와 활동이 다양합니다. 각 단체에서 돌아가면서 단체의 활동과 역사, 단체를 둘러싼 주변의 상황들, 어떤 고충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나누었는데요. 단체들의 역사와 배경에 따라 그 단체의 특성이 보이기도 하고, 같은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을 하는 단체로서 고민이나 고충이 맞닿는 부분들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열띤 소개와 질의의 시간을 거치면서 점심시간 이후까지 무려 2시간에 거치는 자기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대면으로 전국 각 현장의 활동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너무 즐거웠던 것일까요, 점심시간 이후 티타임까지도 꽉 채워 서로의 단체와 피해지원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활동가/피해지원상담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었습니다.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과 삭제지원
오후의 시간에는 전체 토론의 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전사넷의 가입신청서에서 많은 단체들이 고민으로 적어주신 내용이 ‘삭제지원’이었습니다. 직접 삭제지원을 하지 못한다는 한계, 삭제를 해도해도 끝이 나지 않는 사이버성폭력, 수많은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와 마주해야 하는 삭제지원의 문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삭제지원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집행단위에서도 전사넷 회의에서 사례나눔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이전에 고민으로 나온 ‘삭제지원’을 먼저 다루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았습니다. 각 단체에서 ‘삭제지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의 고충과 함께 국가기구, 지방자치단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결되어 이어지는 삭제지원에서의 한계는 무엇이고, 그렇다면 성폭력상담소 등의 역할은 무엇일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는데요. 삭제지원과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과정에서의 고충과 고민들을 처음 나누는 자리이다보니 여러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오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화상담소 사업에서 삭제지원의 건수가 실적으로 정량적 평가되는 것, 그럼에도 그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각 기관과 활동가가 이해하는 기준에 따라 측정이 달리되는 문제, 2인의 특화상담소 인력으로 삭제지원을 하는 것에 대한 여력에 대한 문제와 실제적으로 기술 등의 어려움으로 삭제지원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등 현장에서의 고충부터, 국가에서 사이버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지만 계속해서 예산이 깎이고, 지원 범위가 줄어드는 문제 등 피해지원에서의 제도적 문제를 함께 짚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론 순서 이후 함께 소감을 나누면서 2023년 전사넷 오프라인 전체회의는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전국의 현장에서 사이버성폭력에 대응하는 활동가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오는 힘과 기운을 맘껏 받으며,
각 지역 피해지원현장의 경험들을 나누며 앞으로 전사넷이 나아갈 역할과 활동 방향이 좀 더 선명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전국사이버성폭력피해지원네트워크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삭제지원은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과정 중 하나로 피해촬영물이 유포된 국내의 피해촬영물 유통 플랫폼을 찾아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그 요청이 받아들여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한사성은 2018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개소하여 국가적 차원의 삭제지원을 시작한 뒤, 한사성의 삭제지원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연계하기 시작하였고, 202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삭제지원을 종결하였습니다.
한사성은 지난 9월 6일, 대전에서 진행되는 전국사이버성폭력피해지원네트워크(이하 ‘전사넷’) 2023년 오프라인 전체회의에 참여하였습니다!
전사넷은 집행단위와 전체단위로 구성되어 사이버성폭력의 여성주의 피해지원을 전국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연대체로 한사성을 포함해 전국의 총 23개의 단체 및 상담소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사넷은 초기 활동으로서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과정에서 고민되는 사례를 나누고 이를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머리를 맞대어 논의하는 사례나눔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서로 사례를 나누기 전에 단체들이 서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대면 만남의 자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하여 9월 6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전여민회,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부설 전주성폭력상담소, 제주YWCA, 한국성폭력상담소, 대구여성의전화, 여성긴급전화1366경남센터, 광주여성민우회 부설 성폭력상담소, 성남여성의전화, 총 9개의 단체가 전국 각 지역에서 대전으로 모였습니다!
집행단위(전사넷의 집행위에는 한사성과 대전여민회, 전주성폭력상담소, 제주YWCA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에서 대면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단체들끼리 어떻게 서로를 소개하면 좋을까, 전사넷은 무엇을 위해 모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전사넷 구성원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날 그날을 고대하며 전체회의를 준비해나갔습니다.
전사넷, 오프라인 첫 회의 시작!
여는 프로그램으로 각 단체의 활동과 활동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사넷에는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을 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여성가족부 사업인 디지털성범죄지역특화상담소로 운영하는 상담소 및 단체, 1366경남센터와 같은 공공기관, 디지털성범죄지역특화상담소는 아니지만 사이버성폭력피해지원을 하는 단체, 한사성과 같은 비영리단체, 삭제지원을 직접 하고 있는 단체 혹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연계하는 단체 등 그 형태와 활동이 다양합니다. 각 단체에서 돌아가면서 단체의 활동과 역사, 단체를 둘러싼 주변의 상황들, 어떤 고충을 가지고 있는지 함께 나누었는데요. 단체들의 역사와 배경에 따라 그 단체의 특성이 보이기도 하고, 같은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을 하는 단체로서 고민이나 고충이 맞닿는 부분들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열띤 소개와 질의의 시간을 거치면서 점심시간 이후까지 무려 2시간에 거치는 자기소개가 진행되었습니다. 대면으로 전국 각 현장의 활동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너무 즐거웠던 것일까요, 점심시간 이후 티타임까지도 꽉 채워 서로의 단체와 피해지원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활동가/피해지원상담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었습니다.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과 삭제지원
오후의 시간에는 전체 토론의 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전사넷의 가입신청서에서 많은 단체들이 고민으로 적어주신 내용이 ‘삭제지원’이었습니다. 직접 삭제지원을 하지 못한다는 한계, 삭제를 해도해도 끝이 나지 않는 사이버성폭력, 수많은 기준과 까다로운 절차와 마주해야 하는 삭제지원의 문제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삭제지원의 문제점과 한계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이를 고려하여 집행단위에서도 전사넷 회의에서 사례나눔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이전에 고민으로 나온 ‘삭제지원’을 먼저 다루는 것을 목표로 잡아보았습니다. 각 단체에서 ‘삭제지원’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공유하고, 그 과정에서의 고충과 함께 국가기구, 지방자치단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결되어 이어지는 삭제지원에서의 한계는 무엇이고, 그렇다면 성폭력상담소 등의 역할은 무엇일지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해보았는데요. 삭제지원과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과정에서의 고충과 고민들을 처음 나누는 자리이다보니 여러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오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화상담소 사업에서 삭제지원의 건수가 실적으로 정량적 평가되는 것, 그럼에도 그 기준이 통일되지 않아 각 기관과 활동가가 이해하는 기준에 따라 측정이 달리되는 문제, 2인의 특화상담소 인력으로 삭제지원을 하는 것에 대한 여력에 대한 문제와 실제적으로 기술 등의 어려움으로 삭제지원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등 현장에서의 고충부터, 국가에서 사이버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지만 계속해서 예산이 깎이고, 지원 범위가 줄어드는 문제 등 피해지원에서의 제도적 문제를 함께 짚어내는 시간이었습니다.
토론 순서 이후 함께 소감을 나누면서 2023년 전사넷 오프라인 전체회의는 막을 내리게 되었는데요.
전국의 현장에서 사이버성폭력에 대응하는 활동가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오는 힘과 기운을 맘껏 받으며,
각 지역 피해지원현장의 경험들을 나누며 앞으로 전사넷이 나아갈 역할과 활동 방향이 좀 더 선명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전국사이버성폭력피해지원네트워크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삭제지원은 사이버성폭력 피해지원 과정 중 하나로 피해촬영물이 유포된 국내의 피해촬영물 유통 플랫폼을 찾아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를 요청하고 그 요청이 받아들여졌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한사성은 2018년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산하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개소하여 국가적 차원의 삭제지원을 시작한 뒤, 한사성의 삭제지원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연계하기 시작하였고, 2020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삭제지원을 종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