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는 대답을 들어야겠습니다.

한사성

2022-01-13

'n번방 사건'의 해결에 관련한 청와대 청원이 16만 명을 넘겼습니다.

사실 청와대 청원 시스템은 기만적입니다. 청와대는 국가와 언론이 할 일을 전부 국민에게 떠맡기고, 피해자가 국가권력에 눈물로 읍소하도록 했습니다. 20만 명의 인원을 채우지 못한 일은 '답변하지 않아도 되는 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청원 인원을 채워가도 제대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비겁하고 회피적인 답변만 내놓는 청와대를 이미 여러 번 봐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대답을 들어야겠습니다. 국가가 이 끔찍하고 유서 깊은 문제를 직시하고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국가가 여자들의 분노에 대답할 때가 가까웠습니다.

당신과 우리의 분노를 알리기 위해, 청원에 동참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n번 방 사건’의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수사를 청원합니다〉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