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무료쿠폰을 월급으로 받으며 일한 남자들]
성매매 사이트 ‘밤의 전쟁’ 운영총책 A씨(35세)와 핵심운영진 3명, 오피, 안마, 풀싸롱 등 게시판 관리자(방장) 21명, 대포통장 모집책, 현금 인출책, 자금 전달책 10명 등 총 36명이 검거되었습니다.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서울특별시 다시함께상담센터 DasiHamkke Center 의 고발과 대전지방경찰청의 수사를 통해 온라인 공간을 매개로 하는 여성대상 성착취 구조가 드러난 것입니다.
운영자는 2,613개 성매매업소로부터 매월 30~70만원을 광고비로 받았고, 사이트에 가입한 70만 회원들이 지역별·성매매 행태별 카테고리를 선택해 성매매업소에 방문할 수 있도록 광고를 제공했습니다. 3년간 받은 것으로 추산되는 광고비만 210억원입니다.
운영진은 게시판을 관리하는 각 방장에게 업소로부터 받은 월 4회 성매매 무료쿠폰을 월급으로 지급했고, 방장들은 이벤트를 개최하여 성매매 후기를 잘 작성한 회원들에게 성매매 무료쿠폰과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게시판을 관리했습니다.
한 개의 사이트만 해도 이와 같은 규모의 산업 구조가 형성되어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한국 내 전체 성산업의 규모는 어떨까요?
여성 신체를 거래하고, 그것을 상품으로 소비하며 후기를 쓰는 남성들이 우리 사회에 너무 많기에 이번에 검거된 사이트에만 21만개의 성매매 후기가 공유되었습니다.
여성이 안전한 온라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이번 수사처럼 성산업 구조를 하나하나 해체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경찰 내 사이버 수사 인력이 늘어나고,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전문성이 더 높아지길 바랍니다. 사이버 공간의 성범죄 근절에 힘써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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