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NA, 웹하드 협회

경찰의 압수수색 정보를 웹하드업체들에게 전달하여 웹하드 업체들이 경찰의 수사망을 빠져나가게 한 협회가 있습니다.
이들은 DCNA, 웹하드 협회 입니다.
DCNA는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통해 웹하드에 불리한 정책을 시민 사회 단계에서 막으려 해왔던 조직입니다. 한사성이 웹하드 카르텔을 고발하며 부딪혔던 주장 중 하나는 DCNA가 웹하드 협회가 아니라는 것이었는데요, DCNA는 웹하드 협회가 맞습니다.
DCNA는 그동안 웹하드를 경찰 수사와 정부규제로부터 보호해 왔습니다. DCNA 협회장이 방통위 웹하드 사업자 간담회에 참석해서 “과기부가 디지털성폭력 근절하겠다고 AI를 개발한다는데 그 돈을 웹하드 업계에 사업과 예산을 주면 이미 있는 기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와 같은 내용으로 발언을 한 것은 이미 유명합니다.
이들은 웹하드에 실질적인 규제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온갖 작업을 실행했고, 그중 하나가 클린센터였습니다.
공익제보자를 자처하며 언론을 들쑤셨던 위디스크 남직원 A는 2009년부터 웹하드 카르텔의 구성원으로 입사했습니다. 그는 2012년에는 뮤레카, 2015년에는 위디스크의 간부로 일하며 올해 하반기까지 양회장 곁을 지켰던 최측근으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범행 사실을 몰랐다고 변명하며 클린센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DCNA를 통해 (디지털성범죄)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그것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신뢰를 받지 못하니 여성단체, 인권단체와 제휴해서 우리가 필터링 시스템도 제공하고 모니터링 권한도 주자고 노력했고 그 결과 디지털 성폭력 클린센터가 만들어졌다. (남직원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함)”
DCNA가 클린센터에 홈페이지를 무료로 제공한 것 또한 밝혀진 사실입니다.
웹하드카르텔은 정범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의 카르텔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브로커들이 얽혀서 카르텔이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고 공고히 유지되도록 조력해야 합니다. 웹하드 협회 DCNA는 여성폭력으로 유지되는 카르텔의 한 부분이며, 이들을 감싸려고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사 내용 발췌]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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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 업체 연합체인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에서 회원사에 보낸 이메일엔 '압수수색 영장'이 첨부돼 있었습니다.
영장에 적힌 압수 물품을 참고해 수사에 대비하다 보니 경찰이 단속해도 허탕을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압수 영장을 협회가 어떻게 확보했는지 알 수 없지만, 웹하드 업계 직원들은 수사 정보를 훤히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업체 관계자]
"압수(수색) 들어오면 경찰이 연락이 와요. '압수 들어간다'고."
심지어 각 업체별로 언제 단속을 하는지까지 구체적으로 파악해, 주요 임원의 출근 날짜를 바꿔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업체 관계자]
"(압수수색 들어오면) 군대에서 5분 대기조 하듯이 '야 오늘 (압수수색) 나오니까 알아서 해. 대표 너는 출근하지 마. 이사 너네 출근하지마. 너도 출근하지 마' 그런 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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