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성은 여러분과 함께 배우고 성장해서 단순한 분노의 목소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진보를 이루고 싶습니다.

한사성
2022-01-12
조회수 308


"XX년아 니 벗은 사진 다 있으니까 그냥 조져줄게" 
"페이스북, 트위터, 텀블러에 ip 우회해서 올릴거라 걸리지도 않을거야" 
"인생 망친 거 축하해"



18살 남성 가해자가 17살 여학생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18남은 채팅앱을 통해 자신보다 어린 학생을 만나 자신을 믿고 따르도록 그루밍한 후, 오프라인 공간으로 불러내 성폭행했습니다. 강간하는 장면을 촬영한 가해자는 촬영물을 빌미로 지속적인 협박을 가했습니다. 두려워 연락을 받지 않는 피해경험자에게 네 학교 홈페이지, SNS에까지 다 올려버리겠다는 협박을 했고, 이는 피해경험자가 혼자 견디기엔 너무 벅찬 일이었습니다. 



10월 24일에 올라온 국민 청원에 자세한 내용이 있습니다.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418376?page=6



이 사건은 사이버성폭력 가해 유형 중 ‘온라인 그루밍’에 해당합니다. 
한사성이 출연해 온라인 그루밍을 설명한 영상을 시청해 주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ufC0tGLyuSA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는 최종X의 연예인 비디오 유포협박 등 사회 전반의 사이버성폭력 문제를 현장 지원 단체의 관점으로 전달해 왔습니다. 사이버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사람이 어떤 감정을 느꼈다고 말씀해 주셨는지, 가해로 인해 피해경험자의 삶에 어떤 어려움이 생겨나는지 알렸습니다. 



 그러나 피해경험자의 고통이 널리 알려질수록, 일부 남성들은 ‘사이버성폭력은 이런 거구나. 사이버성폭력을 저지르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대신 효과적으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범행 수법으로서의 사이버성폭력을 배워갑니다. 처벌도 제대로 받지 않는 현실이 규탄될수록 그들은 범행 수법에 자신감을 느낍니다. 



 성적 촬영물을 통해 ‘여자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쾌감, ‘해외 서버 플랫폼에 ip 우회해서 올리면 걸리지도 않을 것’이란 확신. 



 한사성 글을 받아 보시는 여러분은 이 두 가지를 부술 수 있는 힘을 가진 정말 중요한 존재입니다. 현실이 답답해서 관심 끄고 싶고, 때때로 무력감이 느껴지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매일 거울을 보는 아이는 자신의 성장을 느끼지 못하지만 결국 자라 어른이 되듯이, 이렇게 해서 뭐가 변하긴 하나 싶어도 문득 뒤돌아보면 세상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한사성의 다음 글은 이 ‘온라인그루밍’의 위험성과 성폭력처벌법 14조의 연결고리를 설명하며 법 개정 방향을 제시합니다. 한사성은 여러분과 함께 배우고 성장해서 단순한 분노의 목소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진보를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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