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연넷에 올라온 비동의유출영상 소비 자백글입니다

한사성
2021-11-14
조회수 549


세연넷에 올라온 비동의유출영상 소비 자백글입니다.



이런 심리가 어떤 여자가 날 무시했기 때문에 모든 여자 중 랜덤으로 아무나 붙잡고 살해하겠다는 강남역 살해남의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여자가 군대에 가지 않았기 때문에, 군대 문제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신도 랜덤의 여성에게 적극적인 가해자가 되겠다는 것. 정말 반박할 가치도 없는 궤변이긴 하지만 좀 궁금하긴 하네요. 영상 속의 그 여자가 군인이거나 군인권센터를 후원했거나 하면 그녀를 보고 주물러댔던 자신의 더러운 성기를 도로 자르기라도 하실 생각인 것인지...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니까 공감 배려 따위 하지 않으시겠다고요?



물론 공감능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뛰어난 능력 중 하나라서, 성기와 뇌가 따로라고 느끼실 정도로 아둔하게 자란 글쓴분께는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다만, 비동의유출영상을 시청하며 성폭력에 가담하는 일은 이미 배려와 공감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당신은 법의 구멍 덕분에 아직 잡히지 않은 운 좋은 범죄자일 뿐입니다. 그 구멍은 저희와 뜻을 함께하는 여성들이 곧 메울 것이고, 언제까지나 지금같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반인 야동을 보고 자위하는 자신은 떳떳하다고 선언하는 문장 뒤의 공포와 양심의 가책을 봅니다. 정말 떳떳한 사람은 이렇게 구구절절 글을 쓰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열 내는 여자들을 애써 우스운 존재로 여겨보려 노력하며 익명으로 숨어서 주절거리는 당신이 너무 하찮고 우스워서 많이 웃었습니다. 그 여자들이 두려워서 이런 말 여자친구에게도 아내에게도 하지 못할 거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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