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이승현(승리) 징역 3년, 과연 그의 죄는 3년짜리인가

한사성
2022-01-13
조회수 433

지난 12일,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승현(승리)에게 군 법원이 징역 3년에 11억 5690만원 추징금을 선고했다. 그의 9개 혐의, 성매매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혐의 등이 모두 인정된 결과이다.
2019년 처음 버닝썬 사내이사로 등재된 이승현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서 ‘정준영 단톡방’이 발견되었고 그 수사과정에서 다시 정준영과 최종훈의 집단성폭행 혐의도 드러나 둘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불법촬영물을 아무런 죄의식 없이 돌려보고 여성혐오와 성적 대상화가 난무했던 그 단톡방들에는 로이킴, 에디킴, 용준형, 이종현 등의 남성 연예인들도 함께 있었다. 지코라는 가수는 언젠가 한 예능 방송에 출연해 정준영의 핸드폰이 황금폰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승현이 받은 3년 실형의 선고는, 이처럼 긴 시간 동안 얽힌 여러 여성폭력 사건의 결과임을 우리는 잊지 않았다. 3년이라는 기간 앞에서 우리는, 정준영 불법촬영의 피해경험자들이 겪어야 했던 그 많은 불안과 2차 가해, 여성들을 쉽게 대상화하고 재화 취급했던 버닝썬이라는 공간, 그리고 여성혐오와 성희롱으로 가득했던 그들의 단톡방 내 발언들을 톺아본다. 그 앞에서 3년이라는 기간은 분명 석연찮을 수 밖에 없다. 이들이 다시 방송 등의 공적인 자리에 돌아오는 일 만큼은 3년이 아닌 영원의 시간동안 없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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